전시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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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권 초대전 MUN BYEONG GWON

  • 내용
    나무와 못의 두 가지 이질적인 재료로 독자적인 조각의 세계
    를 구
    축해온 문병권 작가의 초대전 《못의 변주곡-옹이》가 5월 16
    일부
    터 28일까지 세종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가
    가 지속해서 선보인 《못의 변주곡》展의 일환으로, 나무의
    근원
    적 흔적인 옹이를 작품의 주제로 삼아 또 다른 조형적 아름다
    움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입니다.

    문병권 작가의 작품세계에 있어 나무와 못은 매우 중요한 의
    미를
    지닙니다. 따뜻한 성질의 나무에 차가운 금속의 못들이 하나
    하나
    박히고, 그것들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 조화롭고 부드러운 조
    각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은 문병권 작가가 마치 구도하는 마음으

    그 재료들을 포용하고 다듬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탄생한 작품들이 단지 독특한 조형성만 지닌
    것은
    아니며, 작가는 조각을 통해 인간 군상의 모습을 제시합니다.
    인간
    을 뜻하는 한자 ‘人’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것

    럼, 못이 나무를 틈내고 들어온다 할지라도 나무는 그 못들을
    거부
    하지 않고 자신의 품속으로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못이 비집
    고 들
    어온 자리에 어떤 비틀림이나 균열도 발생시키지 않은 채 자
    신의
    타자인 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못 박은 나무를

    다시 갈고 닦아 원래 하나의 형태인 것처럼 매끄럽게 처리한
    점에
    서 이러한 ‘수용의 미학’은 빛을 발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옹이’ 역시 이와 같은 만남과 수용의
    자세
    가 고스란히 드러난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무 가지의
    조직
    세포가 변형 배열되어 생긴 옹이는 규칙적인 나무의 형태에
    불규칙
    함을 부여하는 존재이기도 하나, 문병권 작가는 늘 그래왔던
    것처
    럼 그 옹이마저도 작업의 요소로 삼아 조화로운 조형작품으로
    탄생
    시켰습니다. 움푹 파인 자리에 심은 ‘하트(heart)’ 형상의
    나무
    들은 아픈 자리를 보듬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일 것입니다. 이
    번 초
    대전 《못의 변주곡-옹이》을 통해 작가로서, 그리고 인간으
    로서
    사람과 자연, 인공물을 가로지르는 문병권 작가의 애틋한 마
    음을
    확인해보길 바랍니다.
  • 기간
    2017. 5. 16 (Tue) ~ 5. 28 (Sun
  • 시간
    11:00-20:00
  • 문의
    02)3705-9021
  • 학력
  • 약력
    개인전 12회, 단체전 100여회


    작품소장
    경기문화예술전당.
    KBS청주방송총국.
    안산 단원조각공원.
    경원여객 본사사옥


    현재
    문병권조형연구소 운영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단원미술대전 초대작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회원
    사단법인 전국조각가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