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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용선 초대전 Hong Yong Sun

  • 내용
    홍용선 작가의 작업은 스티로폼의 흰 면에 스케치를 하고 예
    리한 칼로 도려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소재는 집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꽃들을 비롯하여 새, 풍경 등입니다. 평소
    에 ‘정서로서의 회화’를 주장해 온 그로서는 이러한 자신의
    회화관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재료를 발견 한 것입니다.

    홍용선의 작업에서 가장 의미를 지닌 부분은 바로 실험의식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붓이 지나간 자취로서의 선이 칼
    에 의한 입체로 대치되는 상황은 곧 용필(用筆)에 대한 실험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용
    필에 대한 거부입니다. 그것은 화선지에서 붓이 지나간 자취
    가 발묵의 효과로 나타나는 전통적인 관례(convention)에 대
    한 도전이자 거부이기도 합니다. 그가 생활에서 오는 정서의
    표현을 구가하고자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관념 속의 정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생활 소재 속의 정서의 의미인 것입니다.
    즉, 전통적인 관례에 입각, 종이에 그리는 문인화가 아닌, 현
    대적 상황에서 배태된 오늘의 화조화를 지향하는 ‘열린’ 태
    도인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게 되면 새로운 시대는 늘 새로운 표현술과 그에
    따른 새로운 매체를 필요로 합니다. 그에게 있어서 우연히 발
    견한 스티로폼이 새로운 표현술의 요구에 따른 새로운 매체의
    등장이라고 한다면, 그가 그 위에 시술하는 먹의 문화적 의미
    는 전통에 기대고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부조회화는 그러한 먹과 함께 정신을 담는 그릇으로서
    한국화의 실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 기간
    2018. 6. 5 (Tue) ~ 6. 17 (Sun)
  • 시간
    11:00-20:00
  • 문의
    02)3705-9021
  • 학력
    홍익대 미술학부 및 동 대학원 회화과 졸업(한국화 전공)
    이대 사대부고 교사(1973-1975) 이후 부산여대(현 신라대),
    국립 부산대 사대 및 예술대, 세종대 미술학과, 홍익대 미술교육원 교수로 재직(1975-2008)
  • 약력
    개인전 20회 제1회 개인전(1976;그로리치화랑) 이래 유럽, 중국, 인도, 히말
    라야, 세계기행전 및
    화업 50주년기념 고희전 (2013, 예술의전당), 진부령 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원로작가초
    대전 등
    국내 단체전,기획전,초대전 등에 총 450여회 출품.

    수 상 1965-1966; 제4-5회 신인예술상전 장려상 수상(문공부 주최).
    1965; 홍대신문 주최 미술평론 현상모집 당선.
    2001; 「문학시대」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심사 및 운영위원 역임 전국대학미전(1981), 부산미술대전(1885), 경남미술대전(1988), 대
    한민국미술대전(1989,1996,2017)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1997), 인천미술대전 심사위원장
    (1991,2011), 미술세계대상전(2001), 신미술대전(1995), 한국미술협회전(1994), 한국장애
    인 미술대전(2000), 소사벌 미술대전(1997), 겸재진경산수대전(2012), 단원미술대전(2016)
    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 전국중고교 미술교과서 심사위원(1989), 전국대학 미술특기생 선
    정 심사위원(1995), 젊은모색전 초대작가 선정 및 운영위원(1990, 국립현대미술관) 등.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문화관광부, 양평군립미술관, 정부제2
    청사(대전), LG그룹 본사, 홍익대 박물관, 홍익대 미술관, 일련정종 중앙회관, 인천 제물
    포고교, 홍익여고(신사임당 기념생활관), 부산여대(현 신라대) 도서관, 인천 내리교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