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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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엽 초대전 Jeon jun yeup

  • 내용
    예술가에게 지사적 삶을 요구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윤동주
    가 살았던 시절, 타고난 서정성 탓에 행동하는 지식인이 될
    수는 없었던 그는 시대에 대한 송구스러움을 참회의 고백으로
    시에 담았습니다. 윤동주 시인을 옥죄였던 이념은 역사 속으
    로 사라졌지만 그의 시는 여전히 살아남아 우리 감성을 적십
    니다. 작가는 그의 시를 다 좋아하지만 특히 ‘서시’와 함께
    ‘별 헤는 밤’을 자주 읊조립니다.

    1941년 어느 밤, 하늘의 별을 보며 시인은 자신과 연결된 많
    은 일들을 기억해 냈을 것입니다. 그가 헤아렸던 밤하늘 별을
    필자도 보고 있겠구나 하다가 만들어진 주제 입니다. 저 무수
    히 많은 별 중에 먼지처럼 반짝이는 빛 하나가 지구겠지...
    그 곳에서도 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에 태어나 이 시대를 살
    고 있는 우리는 무엇일까요.

    그 무엇은 필연입니다. 시공을 뛰어넘어 이어온 인연의 결과
    가 오늘 내가 보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준엽 작가는 동양에서
    키워낸 세상 바라보는 이치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예부터
    우리는 세상 모든 일이 날줄과 씨줄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을
    품어 왔으며, 내가 바라보는 세계가 유일하다고 믿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다른 세상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삶은 좌우전후 사방팔방으로 연결된다고 보았습니다. 그
    래서 내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만물이 서로 주고받는
    작은 힘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했으며 즉 지금 이 순간은 내가
    있어서 가능한 게 아니고 우주의 모든 것이 연결된 결과의 한
    순간이며, 내가 존재하는 일도 그런 연결 속에서 필연적으로
    나오는 결과라는 생각을 캔버스에 표현해 냅니다.
  • 기간
    2018. 7. 3 (Tue) ~ 7. 15 (Sun)
  • 시간
    11:00-20:00
  • 문의
    02)3705-9021
  • 학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 약력
    개인전 37회
    서울, 동경, 오사카, 홍콩, 뮌헨, LA, 뉴욕, 마이애미 등


    국,내외 기획전 200여 회 초대
    광복 70주년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이상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대
    중문화전(아사히신문사 기획/동경 세타카야미술관,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등 일본 5개 도
    시 순회)등


    국,내외 아트페어 70여 회 초대
    마이애미 아트페어, 인스부르크 아트페어, KIAF 등


    수상
    한국현대미술제 초대작가상, 청작미술상, 마니프 국제 아트페어 특별상, 한국미술작가상,
    구상전 금상 등


    저서
    화가의 숨은 그림 읽기(중앙북스), 나는 누구인가(넥서스),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 읽기
    (중앙북스), 미술의 생각 인문의 마음(중앙위즈)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워커힐미술관, 성곡미술관, 외무부장관 공관, 주 스위스 한국대사관, 오
    사카 한국영사관, 뉴욕 한국문화 소사이어티, 용평리조트, 메이필드 호텔, 마루종합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