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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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선 초대전 Chang Misun

  • 내용
    장미선 작가의 최근 작품은 겹을 이룬 사각형의 천이 반복적
    으로 펼쳐지거나 구형(球形)이 그 속에 결합된 기하형태입니
    다. 이 형태들은 거리를 두고 전체를 보면 조용히 펼쳐지는
    리듬감이 느껴지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불규칙한 크기의 천
    조각들과 엉킨 실오라기로 인해 파열음을 냅니다. 그리하여
    두터운 ‘겹’을 이룬 형태가 반복적으로 펼쳐진 그녀의 작품
    들에서 우리는 태고부터 매시간의 기억들을 켜켜이 쌓아 올린
    해안(海岸)의 협곡처럼 오랜 세월 혹독한 풍상을 견뎌온 시간
    의 흔적을 보게 됩니다.

    그녀의 작품에서 우리는 그녀가 몇 번이고 바늘을 부러뜨리면
    서 천을 쌓아 올린 인고의 겹을 봅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천
    조각을 한 겹, 한 겹 가위로 오려 겹겹이 쌓아 재봉틀로 박는
    행위는 삶을 확인하는 몸짓, 무엇인가 하는, 해야만 하는 행
    위일지도 모릅니다.

    작품들은 재봉틀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그녀의 손이 만드는
    형태만이 읽혀지게 되어 의미가 부여되는 세계입니다. 실제적
    인 기능과 인간 제스처에서 벗어난 형태들은 서로에게 그리고
    그 자체가 ‘리듬을 주는’ 공간에 상대적이 됩니다. 이와 같
    은 맥락에서 보면, 그녀의 바느질 행위는 고된 삶을 겹겹이
    쌓아온 결을 축적하는 몸짓인 셈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기간
    2019. 3.26 (Tue) ~ 4.7(Sun)
  • 시간
    11:00-20:00
  • 문의
    02)3705-9021
  • 학력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섬유미술전공 박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직물디자인전공 석사
  • 약력
    개인전 17회
    2018.11.20.-11.30 초대개인전-기억의 공간-운현궁기획전시실
    2017.6.16.-7.18 초대개인전-갤러리이레
    2017.1.18.-1.24 초대개인전-갤러리라메르
    2016.2.24.-3.1 개인전-갤러리라메르
    2014.7.2.-7.31 개인전- 겹-갤러리 생각상자초대전
    2014.5.7-5.12 개인전-겹-조선일보미술관
    2011.11.16.-11.21 개인전-담이야기-인사아트센터
    2010.5.26-6.1 개인전 '샤도우퀼트기법 연구전'-인사아트센터
    2009.7.1-7.7 개인전 '한국문양퀼트전'-인사아트센터 등 다수

    단체전 120여회 참여
    한국공예가협회전, 한국미술협회전, 한국섬유미술비엔날레전, 홍익섬유조형전

    작품소장
    유러피안패치워크미팅(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한국수입협회, 조은테크닉스앤아

    캠스필드코리아, WENGER(社)(미국), 갤러리라메르, 국내 외 개인소장

    현재
    전업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