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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숙 초대전 Lee Waeon Suk

  • 내용
    이완숙 작가의 6등신 비율의 조각은 볼수록 정겹고 웃음을 주
    는 푸근한 모습입니다. 굵은 허리 하며 몸매랄 것 없는 펑퍼
    짐하고 터질 것 같은 몸집이 영락없이 아줌마, 아니 우리 어
    머니, 아내의 모습입니다.
    작가 이완숙의 작업에서 모처럼 외출에 나선 작품 속 그녀의
    발걸음은 들뜨다 못해 날고 있습니다. 봉인돼 있던 자신의 이
    름표를 가슴에 달고 쳇바퀴와 같은 삶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
    입니다. 오랜 세월 억압돼 있던 꿈이 가스처럼 부풀어 올라
    중력을 느낄 수 없는 모습을 정감있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경
    직 된 백안(白眼)의 눈이 이제야 풀리고, 양 볼의 홍조는 심
    장의 힘찬 박동을 전하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동화 속 주인공 같은 ‘아줌마’, 넋두리로 귀결될 수도 있는
    불안한 현실을 강단 있게 헤쳐 가는 모습이 고무적으로 보입
    니다. 몸에 꽉 끼고 소매가 짧아진 열정의 꽃무늬 블라우스가
    보기에 안쓰럽지만, 이마저도 우리의 모습이겠지요.
  • 기간
    2021.8.17(Tue) ~ 8.29(Sun)
  • 시간
    11:00-20:00
  • 문의
    02)3705-9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