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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연 초대展
조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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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내용
조도연의 이번 작품은 그 동안 작가가 꾸준히 추구해온 작업
인 ‘자연과의 조화’, 자연과 인물을 통한 내면의 은밀한 독백의
울림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계속적으로 작
업해온 꽃, 인물, 동물들의 형태들은 강렬한 개별적 형상화에서 벗
어나 하나의 통일적인 형태로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러한 조화가 다른 작가들에게서 보이는 것처럼 단지 산업 사회
에 대한 부적응에서 기인하는 원시적 자연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의 동화(同化), 현재적 모습에서 그 조화를 찾으려는
탐구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것이다.
조도연의 작품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점은 그가 꾸준히 추구해
온 구상작업들의 소재들이 여전히 화면에 나타나지만 이전과는 다
르게 화면 속으로 점차 침잠해 간다는 것에 있다. 기존의 작업들에
서도 화면과의 조화는 꾸준히 모색되어 왔지만, 이번 작품의 특징
은 ‘율동감’으로 그 조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 번 작품에서 화면 구성의 주요 요소인 꽃들은 그 형태를 명확
히 하기보다는 화면과의 동질성으로 인해 꽃 자체가 화면의 바탕
이 된다. 그려진 꽃들의 형태들은 빈 공간에 또 다른 꽃들을 피어
나게 하고 있고, 화면 전체에 꽃밭을 이루면서 화면의 인물, 동물
등의 형태들이 꽃 속에서 숨 쉬게 한다. 그래서 화면은 고정되어
있기 보다는 항상 유동적이며, 화면 전체에서 숨 쉬고 있는 꽃들
때문에 우리들은 화면이 고정적이지 않고 변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
게 된다. 그러한 ‘율동적 형태감’ 이번 작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유동성과 화면으로의 침잠은 일상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맥락을 보
여준다. 발레리나, 고양이, 말 등이 그려진 화면들은 우화적인 모
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화면의 중심이 아니다. 오히려
화면의 중심은 그들의 배경이 되는 꽃, 즉 자연이다. 현실적 맥락
을 그대로 보여주는 구상 작업이지만 조도연의 구상 형태들은 더
이상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것들은 오로지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동질적인 이미지에서만 자신들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다. 그의 화면 풍경은 단순한 일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상징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의 꽃들은 물질적 모성(母性)의 공간이다. 하나의 형
태를 있게 하는 근원적인 공간인 것이다. 그래서 조도연의 자연은
단순히 근원성을 탐구하는 야성의 공간이 아닌 우리의 정서 속에
숨어있는 어머니의 품인 것이다.
조도연의 작품들은 또한 모성의 공간 이외에도 실존의 공간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그가 보여주는 화면 이미지는 웅장하거나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의미로 가득 차 있
기 때문이다. 꽃을 물고 있는 동물들이나 화면 속에 부유하는 발레
리나의 몸동작은 단순한 아름다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퇴색한 서
정성의 슬픔을 담고 있다. 그러한 공간은 시간이 머물다 간 자리이
며 우리의 빛바랜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자연은 회억(回憶)을 상기시키며 침울하고 서글픈 느낌을 준다. 꽃
들을 배경으로 다양한 화면의 구성을 보여주는 조도연의 이번 작품
은 이제 그가 단순하게 풍경이나 형태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것들을 넘어 화면 속에서의 조화, 그의 감성과 일상 풍경을 조화시
키려는 방식의 단초가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인의 의미
를 넘어서지 않으면서 모성과 담담한 회상의 공간에서 자신의 일상
의 의미의 연관성을 꾸준히 찾으려는 그의 작업은 안주하지 않는
작가의 열정과 깊은 고뇌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기간
2013.9.24 (Tue) ~ 10.6(Sun)
시간
11:00-20:00
문의
02)3705-9021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약력
개인전 17회
인사아트센터, 라메르, 인사, 공평, 서울미술관(서울), 레이크우드(미국), 규수 컨벤션센터(일
본) 등
단체전 200여회
아카데미전(한국), 국제아트페어(독일)
국제파인아트페스티벌(필리핀)
국제Plein-air회화폴란드NIEBYLEC(폴란드)
서울국제미술제(서울),
한국․인도네시아현대미술교류전(인도네시아), 한국의미(프랑스) 등
작품소장
청와대 / 노원문화예술회관 / 노원구청 작품소장
현재
대한민국 수채화대전, 단원미술제, 한국미술대전, 여성미술대전, 대한민국 장애인 미술대전, 경
향미술대전, 회화대전, 화룡미술대전 등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 위원.
노원미술협회 수속 부회장.
서울미술협회 이사
현대모던아트 회장
전업작가회 21C ICAA
추상 수채화, 대한민국 수채화, 청유회 회원.
산내들 미술교육 원장